임대 수익률 몇 %면 괜찮나요?
월세 물건을 보면 “수익률 5%면 괜찮다”, “7%는 나와야 한다”는 말을 쉽게 듣습니다. 그런데 수익률 숫자 하나만으로 좋은 물건인지 정할 수는 없습니다. 대출을 얼마나 쓰는지, 보증금이 얼마인지, 공실과 운영비가 얼마나 드는지에 따라 같은 5%도 의미가 달라집니다.
먼저 답
몇 %가 정답인지 찾기보다 같은 계산식으로 여러 물건을 비교하세요. 매매가 대비 월세만 보는 단순 수익률과, 실제 들어간 내 돈에서 이자·공실·운영비를 뺀 세전 현금수익률을 따로 보면 훨씬 정확합니다. 특히 대출을 쓰는 물건은 수익률과 월 현금흐름을 반드시 같이 봐야 합니다.
첫 번째는 단순 임대수익률입니다
매매가 3억원인 집에서 월세 120만원을 받는다면 연 월세는 1,440만원입니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매가 대비 연 4.8%입니다. 이 숫자는 물건을 빠르게 비교할 때 유용하지만 실제 내 통장에 남는 수익률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취득할 때 들어간 비용, 대출이자, 공실, 수리비와 보유비용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보증금도 받아 두었다면 실제로 내가 넣은 돈은 매매가 전체와 다릅니다.
대출을 쓰면 실투자금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물건을 현금으로 모두 사는 경우와 2억원을 대출받아 사는 경우는 내 돈이 들어가는 규모가 다릅니다. 대출을 많이 쓰면 계산상 실투자금이 작아져 현금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매달 내는 이자도 커집니다.
대출비율을 높였더니 수익률이 4%에서 7%로 올라갔어도 월세에서 대출이자를 뺀 월 현금흐름이 거의 남지 않는다면 금리 상승이나 공실 한 번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투자금부터 계산해야 합니다
Rent Check 임대 수익률 계산기는 매매가에 취득 관련 비용과 초기비용을 더하고, 대출금과 임대보증금을 빼서 실제 들어가는 내 돈을 계산합니다. 오피스텔이나 상가에서 확인된 부가세 환급액이 있다면 그것도 별도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보증금은 수익이 아니라 나중에 돌려줘야 하는 돈이라는 것입니다. 매입할 때 내 돈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계약이 끝나면 반환해야 하므로 보증금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한 수익구조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연 실수익에는 공실과 비용을 빼세요
월세 100만원이면 1년에 1,200만원이라고 끝내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한두 달 공실이 생길 수 있고, 임대인이 부담하는 수리비나 관리비, 세무·운영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출이 있다면 이자도 빼야 합니다.
월세 × 12 × (1 − 공실·미수율) − 연 대출이자 − 연 보유·운영비
이렇게 계산한 연 실수익을 실투자금으로 나누면 단순 월세수익률보다 실제 현금흐름에 가까운 비교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익률보다 월 현금흐름이 먼저일 때도 있습니다
대출이 큰 물건은 연 수익률이 좋아 보이면서도 매달 남는 돈은 적을 수 있습니다. 월세 150만원을 받아도 이자와 비용으로 130만원이 나가면 실제 여유는 20만원입니다. 반대로 수익률은 조금 낮아도 대출이 적고 공실 가능성이 낮아 매달 안정적으로 남는 구조를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계산 결과를 볼 때는 예상 수익률 → 월 현금흐름 → 실투자금을 세트로 보세요. 셋 중 하나만 보면 판단이 한쪽으로 치우칩니다.
주택·오피스텔·상가는 비용 구조가 다릅니다
주택은 주택 수와 취득조건에 따라 세금이 달라질 수 있고, 오피스텔과 상가는 용도와 사업자 상태에 따라 부가세나 비용처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계산기에 들어 있는 세율은 비교를 돕는 참고값일 뿐 실제 취득 전에 공식 세금 계산과 계약 조건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공실 0%로만 계산하지 마세요
현재 세입자가 있다고 해서 계속 공실이 없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주변에 비슷한 임대물건이 많은지, 월세가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수준인지, 한 번 비면 다시 채우는 데 얼마나 걸릴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계산기에서 공실률을 0%, 5%, 10%처럼 바꿔 보면 수익률이 어느 정도 흔들리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각차익은 임대수익률과 나눠 보세요
“나중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까지 월세 수익률에 섞으면 현재 임대사업의 수익성이 흐려집니다. 월세에서 실제로 남는 수익과 향후 매각가격 기대는 별도로 보는 편이 좋습니다.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구조인지 먼저 확인하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 매매가 대비 단순 월세수익률을 확인했는지
- 대출금과 임대보증금을 반영한 실투자금을 계산했는지
- 대출이자를 연 실수익에서 뺐는지
- 공실·수리·운영비를 0으로만 가정하지 않았는지
- 수익률과 월 현금흐름을 같이 봤는지
- 보증금 반환의무와 금리 변동 가능성을 확인했는지
Rent Check 한 줄
임대 수익률에는 모두에게 맞는 합격선이 없습니다. 같은 계산식으로 여러 물건을 비교하고, 대출을 쓴다면 수익률보다 월 현금흐름이 버틸 수 있는지까지 확인하세요.